카카오뱅크가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시작했다. 양사는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특별 출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10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외식업 및 전통시장 개인사업자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까지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신청도 가능하다.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부산, 세종, 울산, 전남, 충남, 충북 등 10개 지역의 개인사업자는 1월 24일부터 보증서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다른 지역은 상반기 내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개인사업자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 절반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협약 대출 상품에 가입한 신규 고객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2조 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특별보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중 1조 9000억원은 정책자금으로, 2000억원은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통장' 특별보증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의 지원 분야는 중저신용자·사회적약자 등 취약 소상공인 8600억원, 준비된 창업 및 우수기업 성장 촉진 3400억원, 일반 소상공인 9000억원으로 나뉜다. 특히 장기화된 내수 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올해 영세 소상공인 약 68만명에게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신규로 지원하고, 영세·중소 카드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을 0.05~0.1%포인트 인하한다. 또한 소상공인 재기지원을 위해 점포철거비 지원을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확대하고, 준비된 재창업을 위한 전담 관리자 심층 멘토링 및 자금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상공인이 중소기업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형 정책금융 7800억원을 지원한다. 마일스톤 자금 1700억원, 성장사다리 보증 2000억원, 점프업 프로그램 41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는 수출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문셀러를 활용해 입점·판매·배송 전 과정을 지원하는 등 수출 소상공인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책들은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을 통한 지원은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