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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통과 인천시민 숙원사업 실현

노란선피 2025. 1. 23. 17:33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열린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사업의 예타 통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까지 15.3km 구간에 왕복 4차로의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3780억원에 달한다.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경인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정체 문제와 원도심 지역의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지상부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돼 평면 교차로가 조성되고 중앙부 차로가 축소되면서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이 사업은 도로 용량을 대폭 확대하고 상습적인 정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경인고속도로가 도심을 관통하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 문제와 미관 훼손 문제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예타 최종 통과는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 실현되는 뜻깊은 성과"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신속·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타 통과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당초 경제성(B/C)이 낮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천시는 경제성 향상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꾸준히 협력을 이어나간 끝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원도심 활성화와 상부도로 녹지 이용 등을 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예타 통과와 조기 사업 추진에 대한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 제3연륙교와 연계돼 앞으로 서울 도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가장 빠른 도로 코스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기존 경인고속도로 중앙부 차로를 축소해 녹지공간을 마련하고 지상부 통행료를 무료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업은 타당성조사를 통해 상부공간 계획을 협의한 뒤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예타 통과로 인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도시 경관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