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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가격 인상 설 연휴 앞두고 와퍼 등 100원 올라

노란선피 2025. 1. 24. 11:50

버거킹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대표 메뉴인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오른다.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 와퍼 주니어는 4700원에서 4800원, 프렌치프라이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1.07%로, 버거킹 측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돼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3년 3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버거킹의 가격 인상 소식에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버거킹 가격 인상

 


지난해에도 맥도날드가 5월에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 후, 8월에는 롯데리아가 평균 2.2% 올렸고, 10월에는 맘스터치도 300원씩 올리는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 횟수는 평균 3.8회로 나타났다. 맘스터치,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가 각각 4회씩 가격을 인상했으며, KFC만 3회 인상했다. 같은 기간 치킨 프랜차이즈의 평균 가격 인상 횟수는 1.8회였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조사에 따르면, 햄버거 가격이 1000원 이상 오르면 52.3%의 소비자가 불매 운동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행태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36.5%의 소비자가 구매 빈도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22.8%는 저가 브랜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버거킹의 이번 가격 인상은 설 연휴를 앞두고 이뤄져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외식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이 이뤄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거킹의 이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행사나 쿠폰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등 현명한 소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