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유망주 정희단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희단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콜랄보 리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종목에서 39.03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총 43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경기에서 정희단은 첫 100m 구간을 10.72초로 통과한 후 끝까지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정희단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였다. 2024/25시즌 ISU 주니어 월드컵 시리즈 여자 500m 종목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정희단은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주목할 만하다. 이세인(서현고)은 40.02초로 7위를 기록했고, 임리원(의정부여고)은 20위, 이채은(노원고)은 36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희단의 활약은 개인전에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진행된 여자부 팀스프린트에서도 정희단은 이세인, 임리원과 함께 출전해 1분32초7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경기에서는 폴란드가 1위, 캐나다가 2위를 기록했다.
정희단의 이번 성과는 그의 꾸준한 노력과 성장을 보여주는 결과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정희단은 2023년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었고, 2024년에는 주니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차세대 빙상 여제로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 이전에도 정희단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열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종목에서 39.64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정희단의 성장세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상화와 김민선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정희단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정희단의 이번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정희단의 은메달 획득 소식은 한국 빙상계에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앞으로 정희단이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