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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6연승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 확정

노란선피 2025. 2. 12. 19:47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성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도청 소속의 '팀 킴'으로 불리는 대표팀은 12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2로 완파했다.

스킵 김은지를 중심으로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그리고 후보 김수지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만, 일본, 태국, 중국에 이어 카자흐스탄까지 연이어 제압하며 예선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엔드부터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3엔드에서는 3점을 한 번에 획득하는 빅 엔드를 만들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5엔드와 6엔드에서 각각 2점과 1점을 추가하며 카자흐스탄의 항복을 받아냈다.

 

여자 컬링 6연승


이번 대회 여자 컬링 종목에는 총 9개국이 참가했으며,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예선에서 상위 4개 팀만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6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에 예정된 필리핀과의 7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13일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1위를 확정짓게 된다.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면 4위 팀과 대결하게 되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한국 여자 컬링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미루어 볼 때,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대표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9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6-4로 승리를 거두었고, 10일 태국을 상대로는 1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 11일에는 강호 중국을 4-3으로 제압하며 예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도 전날 카자흐스탄을 12-2로 대파하며 예선 A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했다. 이로써 한국 컬링은 남녀 동반 메달 획득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이번 성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영미' 열풍 이후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은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팀 킴'으로 불리는 경기도청 소속 선수들의 팀워크와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전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예선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18년 만의 금메달 획득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컬링의 약진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대표팀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