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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란 컬킨 남우조연상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서 수상

노란선피 2025. 3. 3. 12:35

배우 키에란 컬킨이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리얼 페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컬킨은 이로써 올해 시상식 시즌 주요 상을 모두 휩쓸었다.

컬킨은 수상 소감에서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작했고, 함께 후보에 오른 제레미 스트롱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리얼 페인'은 제시 아이젠버그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폴란드로 할머니를 추모하러 가는 사촌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다. 컬킨은 이 영화에서 벤지 역을 맡아 솔직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키에란 컬킨 남우조연상

 


컬킨의 연기는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번 수상으로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미국 배우조합상 등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 소감 중 컬킨은 아내 재즈 차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 시상식에서 했던 농담을 언급하며 "당신이 약속했잖아. 오스카상을 타면 네 번째 아이를 갖기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컬킨의 연기 여정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됐다. 7살 때 '나 홀로 집에'에 출연한 그는 형 맥컬리 컬킨의 사촌 동생 역을 맡았다.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고, HBO 드라마 '석세션'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석세션'에서 로만 로이 역을 맡아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컬킨은 이번 오스카 수상으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그의 성실한 연기 활동이 마침내 큰 결실을 맺은 셈이다.

이번 수상으로 컬킨은 에미상과 오스카상을 모두 받아 EGOT(에미, 그래미, 오스카, 토니) 달성의 반열에 올랐다. 앞으로 그의 연기 활동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시상식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여러 영화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됐다.

'리얼 페인'은 남우조연상 외에도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비록 각본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컬킨의 연기로 영화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컬킨의 수상은 그의 오랜 연기 경력에 대한 보상으로 여겨진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성인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