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채리나와 박용근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맞아 늦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두 사람은 2012년 강남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결혼식을 미뤄왔던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박용근은 사건 현장에서 중상을 입고 99% 사망 진단을 받았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채리나는 이 사건으로 인해 박용근에 대한 마음이 커졌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사건의 다른 피해자들을 고려해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채리나는 "아픔을 갖고 계신 피해자들도 있어서 우리는 숨죽여 살자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도 화제가 됐다. 채리나는 처음부터 박용근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말한 반면, 박용근은 채리나의 독특한 패션 때문에 무서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준비와 함께 부부는 시험관 시술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딸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도 딸의 외로움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디바 멤버인 민경과 지니는 채리나 부부의 결혼식 소식에 들떠 부케 쟁탈전을 벌이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잠실구장을 결혼식장으로 섭외하려는 모습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채리나와 박용근 부부의 10년 만의 결혼식 준비 과정은 앞으로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와 결혼식 준비 과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채리나와 박용근 부부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욱 깊어진 사랑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