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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 첫 방송 화제 대치동 유아 사교육 현실 조명

노란선피 2025. 3. 4. 12:37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3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대치동을 배경으로 유아 사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이 엄마 지아에게 학원 라이딩을 맡기며 벌어지는 3대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7세 고시'란 만 5, 6세 아이들이 유명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입학테스트를 일컫는 말이다.

드라마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유아 사교육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 구매를 위한 오픈런부터 아이들 라이딩, 학원 정보 공유까지 워킹맘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들이 그려진다.

라이딩 인생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 정은이 7세 고시 준비를 위한 책을 사기 위해 서점 앞에서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미 줄을 서 있는 다른 엄마들에 밀려 책을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정은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시어머니의 퇴사 압박과 베이비시터의 갑작스러운 퇴사로 궁지에 몰린 정은은 결국 친정 엄마 지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지아가 잠시 손녀를 혼자 두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손녀가 학원에 가지 않자 정은은 큰 충격을 받고 회사를 그만둘 결심을 한다. 이에 지아는 직접 라이딩을 맡겠다고 나선다.

'라이딩 인생'은 단순히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 세대 간 갈등과 화해를 주제로 다룬다. 특히 교육열이 높은 대치동을 배경으로,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김철규 감독은 "유치원생들이 토익 문제집을 풀고, 영국 왕 조지 6세 연설문을 낭독하고, 니체의 철학을 원어민과 영어로 토론하는 모습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며 드라마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배우 전혜진은 "엄마들을 응원한다. 육아 퇴근하고 드라마를 보시면서 위로, 격려,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민수는 "경쟁 사회 속 소중한 것을 놓친 게 아닐까 들여다보셨으면 좋겠다"라며 드라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라이딩 인생'은 유아 사교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실제 대치동 학원가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해 현장감을 높였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교육 드라마를 넘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이딩 인생'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ENA 채널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