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2025년 3월 14일 코스피에 상장하며 첫날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는 2만6000원이었으나, 장 초반에는 최대 3만215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으로는 공모가 대비 14.04% 상승한 2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3년에도 코스피 상장을 시도했으나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로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에서 2만6000원에서 3만1800원으로 낮춘 후 재도전한 결과다.
서울보증보험의 주가 상승은 배당 메리트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연간 2000억 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높은 배당률을 약속했다. 이는 국내 배당주 중에서도 드문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최대 종합 보증보험사로, 지급여력비율(K-ICS)이 444.8%로 업계 1위다. 그러나 보호예수 기간 종료 후 대주주의 지분 매도 가능성과 실적 악화는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IPO를 통해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중 약 10%를 매각했다.
서울보증보험의 첫날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었으나, 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특히, 보호예수 기간 이후 대주주의 지분 매도 가능성과 실적 악화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