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절친 故김수미를 향한 그리움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김수미를 추모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영옥은 김혜자와 함께 고인을 떠올리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김영옥은 방송에서 처음 故김수미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故김수미와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또한, "저세상에서 만나 또 같이 연기하자"라는 영상 편지를 통해 고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故김수미의 며느리 서효림과 아들 정명호도 출연해 고인을 추억했다. 서효림은 김혜자가 故김수미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며 "너무 눈물이 나서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인의 휴대폰으로 여전히 메시지가 온다"며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를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故김수미는 독보적인 캐릭터와 타고난 스타성으로 지난 50여 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사랑받았다. 특히 '국민 엄마'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이미지를 남겼다. 그녀는 지난해 건강 악화로 입원 중 세상을 떠나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영옥이 서효림과 정명호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정명호는 김영옥에 대해 "어릴 때부터 큰어머니 같은 분이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을 설명했다. 특히, 故김수미와 김영옥 모두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방송에서는 故김수미가 남긴 유품도 공개됐다. 수백 장의 복권과 통장 뭉치가 발견되며 그녀의 소탈한 면모가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서효림은 "유품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번 방송을 통해 가족과 동료들이 故김수미를 추억하며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영옥의 진심 어린 발언과 고인을 향한 애정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