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태국의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1일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통해 이번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경기는 오는 4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재개되는 행사로, 양국 배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프로배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 대회는 2017년 태국 방콕에서 첫 개최된 이후 2019년까지 양국을 오가며 열렸다. 한국과 태국은 아시아 여자배구 강국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양국의 스포츠 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슈퍼매치는 팀 KOVO와 태국 올스타팀이 각각 영스타와 올스타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양국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며, 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익숙한 얼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V리그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배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비주전 선수들에게도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업연맹 단양대회 참가를 허가했다. 단양대회는 오는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프로 선수 중 5년 차 이하, 전 시즌 V리그 경기 출전 비율이 50% 이하인 선수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KOVO는 유소년 엘리트팀 창단을 결정하며 국가대표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인 선수 유입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유소년 엘리트팀은 서울 기반 초등학교 3∼4학년 남녀 각 한 팀으로 시작하며, 향후 클럽팀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양국의 스포츠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화성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태국은 그동안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는 양국 배구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양국의 배구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