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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운행 중단 출근길 시민 불편 겪어

노란선피 2025. 3. 25. 14:27

25일 오전 김포골드라인에서 신호장치 오류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SR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7분 고촌역과 김포공항역 구간에서 신호 장애가 발생해 열차 두 대가 잇따라 멈췄다. 이로 인해 최대 40분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운영사는 고장 난 전동차를 수동 운전으로 김포공항역 회차선으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취했으나, 후속 열차 간격 조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혼잡도가 더욱 심화됐다. 일부 승객들은 열차 내부에서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승객도 발생했으며, 이날 어지럼증으로 처치를 받은 승객은 총 3명으로 확인됐다.

운영사 측은 신호기 통신 두절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장애가 발생한 열차를 이동시켰지만, 후속 열차 정리와 간격 조정에 시간이 소요되어 오전 9시 30분에야 정상 운행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SRS 관계자는 "신호기의 로그 기록을 확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포골드라인 운행 중단


김포골드라인은 평소에도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로 불리는 노선이다. 특히 출근 시간대에는 혼잡도가 200%를 넘어서는 경우가 잦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발생한 열차 지연 사고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다시 발생해 운영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2019년 개통 이후 크고 작은 고장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사가 현대로템 자회사로 변경된 이후에도 신호기 이상과 제동 문제 등이 이어지고 있어 철저한 점검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운영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인을 조사하고 비슷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운행 중단 사고는 김포골드라인의 구조적 문제와 운영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요구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앞으로 김포골드라인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