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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진화완료 산불 10시간 44분 만에 완전 진압

노란선피 2025. 3. 26. 11:24

지난 25일 오후 7시 16분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 산4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번 산불을 진압하는 데 총 10시간 44분이 소요됐으며, 현재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며 총 9.5ha의 산림을 태웠다. 초기 대응 과정에서 주민 15명이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피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다. 산림당국은 진화작업에 진화차량 33대와 진화인력 397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차와 헬기 등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진화 작업을 지원했다.

 

경북 봉화 진화완료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산불조사감식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 면적과 재산 피해를 정확히 산정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인화물질 관리와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봉화 산불은 효과적인 초기 대응과 신속한 자원 투입으로 큰 피해를 막았지만, 피해 면적은 여전히 상당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부주의로 인한 산불 행위자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단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봄철 산불 예방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들에게는 화재 예방 수칙과 비상시 대피 요령을 안내하며, 지역 내 취약 지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번 경북 봉화 진화완료 소식은 재난 대응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 활동을 통해 산림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