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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 증가율 역대 최고 기록하며 10년 만에 반등 성공

노란선피 2025. 3. 26. 14:16

2025년 1월 출생아 수가 2만39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이번 출생아 증가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월 기준 출생아 수가 증가한 사례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만1461명이 태어났으며, 올해는 이보다 2486명이 더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증가율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혼인 증가와 출산율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출생아 증가세는 올해 1월까지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혼인율 상승과 함께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2차 에코붐 세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출생아 증가는 합계출산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월 합계출산율은 전년 동월 대비 0.08명 늘어난 0.88명을 기록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에서도 30~34세 연령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는 결혼 적령기와 맞물려 출산이 활발히 이루어진 결과로 보인다.

 

1월 출생아 증가율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 증가와 함께 조출생률도 상승해 인구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며, 올해 1월에는 전년 대비 0.5명 상승한 5.5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출생아 수 증가는 단순히 사회적 요인뿐 아니라 경제적 지원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혼인 장려 및 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해왔다. 특히, 육아휴직 기간 확대와 양육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2025년 초반의 긍정적인 흐름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 가능하려면 장기적인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 교육비 상승 등은 여전히 출산율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기록적인 출생아 증가율은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와 사회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인구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