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26일 낮 12시 54분께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임차한 30년 된 노후 기종으로, 강원도 인제군에서 지원을 나온 S76 기종이었다. 이번 사고로 산불 진화 작업에도 큰 차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일원에서 헬기가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후화된 헬기의 정비 문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은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된 소방헬기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을 제외하고 다시 순차적으로 헬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산불 진화용 헬기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운용하고 있다. 산림청은 자체 보유 헬기를, 지자체는 민간에서 임차한 헬기를 사용한다. 강원도는 산불 진화를 위해 6대의 헬기를 임차해 사용 중이며, 이번에 추락한 헬기는 산불 진화 지원을 위해 투입된 것이었다. 산림청 보유 헬기 중 66%가 20년 이상 된 노후 기종이며, 정비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산불 진화용 헬기의 노후화와 정비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 헬기의 노후화와 정비 인력 부족이 여러 차례 문제로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지자체가 임차한 헬기 사고는 산림청 헬기보다 기체 나이가 많고, 안전 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사고 즉시 전국에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 안전을 위한 운항 조치를 명령했으며,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을 제외하고 다시 순차적으로 헬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국토교통부는 전신주에 걸려 헬기가 추락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며,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산불 진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산불 진화 작업의 난항이 가중되고 있으며, 산림청은 사고 헬기와 관련된 모든 조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산불 진화 헬기의 노후화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왔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산림청은 헬기 정비 인력 확충과 안전 관리 강화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지자체와 협력해 안전한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산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산불 진화율은 경북 의성에서 68%로, 경남 산청에서는 90%에 달하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산불 진화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은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을 제외하고 다시 순차적으로 헬기를 투입하며, 산불 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 현장에서는 헬기 외에도 소방차와 인력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불 진화 헬기의 안전성과 정비 문제를 재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노후화된 헬기의 교체와 정비 인력 확충을 통해 산불 진화 작업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