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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울주군 산불 확산 피해 규모 증가

노란선피 2025. 3. 27. 10:08

지난 22일 낮 12시 12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화재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피해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382헥타르로, 축구장 150개 규모에 달한다.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3대, 진화 차량 70대, 진화 인력 약 2,500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잔불이 재발화하며 진화율은 70%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 특히 불씨가 남아있던 잿더미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 뒤 남겨진 훈증더미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불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울주군 내 신기·중광·내광·외광·귀지 등 5개 마을 주민 791명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기존 대피령이 내려진 양달 마을 주민까지 합하면 총 867명이 대피한 상태다.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 등으로 이동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인근 부산 기장군 사찰의 유물들은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박물관으로 긴급 옮겨졌다.

 

 

울산 화재


산불 원인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 씨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불이 붙자 호스를 잘라 불을 끄려 했지만 실패하며 화재가 확산됐다. 울주군청 특사경은 산불 진압 후 A 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에 주력하며 민가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산불 영향 구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상청은 울산 지역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비가 진화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화재는 경남 양산과 부산 기장군까지 번지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관계 당국은 헬기와 지상 장비를 총동원해 주불 진화와 잔불 정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 대피령과 안전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