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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람 불후의 명곡 출연 과거 노숙자 생활 고백

노란선피 2025. 1. 18. 16:34

가수 황가람이 KBS2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해 과거 극심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1월 18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2025 신년기획 1탄 명사 특집 김해숙 편 2부에서 황가람은 가수의 꿈을 안고 고향 마산을 떠나 서울에 올라온 뒤 겪었던 힘든 시절을 털어놨다.

황가람은 오랫동안 노숙자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대 놀이터에서 밤을 새우다 벤치에서 자게 되면서 노숙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안 해본 알바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지만 모은 돈으로는 집이 아닌 창고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건강도 악화됐다. 황가람은 쓰레기를 모아 생활하고 화장실도 없어 씻지 못해 온몸에 옴이 생겨 털을 다 밀어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또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해 체중이 48kg까지 빠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가람 불후의 명곡

 


하지만 지난해 인디밴드 중식이의 나는 반딧불을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으며 13년 만에 무명 생활을 벗어났다. 황가람은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는 배달 알바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황가람은 2011년 데뷔 당시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돼 현실감이 들지 않고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송에서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불러 김해숙에게 헌정했다.

이날 방송에는 황가람 외에도 정영주, 임한별, 라포엠, 정지소가 출연해 각자 준비한 무대로 국민 엄마 김해숙의 연기 인생을 기념했다. 정영주는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임한별은 여전히 아름다운지, 라포엠은 파초, 정지소는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열창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임한별이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황가람에게 계약 기간을 물어보는 등 출연진들을 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MC 이찬원은 과거 임한별로부터 받은 영입 제안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자신의 소속사 대표가 부리나케 연락해 왔다고 전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