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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불 전북 부남면에서 발생 주민 대피와 진화 작업 진행 중

노란선피 2025. 3. 27. 21:33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 전북 무주군 부남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은 한 주택의 저온창고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큰 피해를 초래했다. 현재까지 임야 약 30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27일 오전 10시 산불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헬기 6대와 진화대원 약 7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초기 진화율은 30%에 머물렀으나, 오후 기준으로 9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형이 가파르고 접근이 어려운 화재 지역 특성상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인해 무주군 인근 대티, 율소, 대소 등 마을 주민 약 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 일부 주민은 귀가했으나, 여전히 약 86명이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주택 한 채와 시설물 일부가 화재로 소실됐다.

 

무주 산불


무주군과 전북도는 황인홍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대피소 물품 지원과 순찰 강화 등 이재민 보호를 위한 조치도 병행 중이다. 또한,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산불 발생 당시 바람이 강하지 않아 화재 확산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지형적 제약과 초기 대응의 어려움으로 인해 피해 규모가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상 인력을 중심으로 불길 확산을 저지했다. 현재는 간헐적인 비가 내리고 있으나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저온창고에서 시작된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관계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임야 피해 면적과 시설물 손실 규모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이번 무주 산불은 전북 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산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사회와 당국은 빠른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은 산불 상황 종료 후 복구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