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은 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SNS에 "3일 만에 첫 식사"라는 글과 함께 병원 식단 사진을 올리며 회복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죽, 생선, 부침개 등이 담겨 있어 식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는 지난 25일 급성 충수돌기염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건강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하정우는 수술로 인해 예정된 공식 스케줄에 불참했다. 영화 '로비'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무대 인사와 인터뷰 일정도 연기됐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인터뷰 일정 재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정우의 빈자리를 대신해 영화 '로비' 출연 배우들이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영화 '로비'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는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연출에도 참여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하정우는 최근 미술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4번째 개인전을 열고 올해 작업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전통 탈과 민속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대형 갤러리와 협업하며 예술적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정우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드러냈다. 유튜브 웹 예능 '용타로'에서는 타로점을 통해 불같은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애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자아냈고, 현재 자신의 삶에서 사랑이 들어갈 여유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정우의 근황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급성 맹장염 수술 이후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영화와 미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팬들은 그의 빠른 쾌유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