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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출전권 확보 2연패 도전

노란선피 2025. 3. 27. 21:40

황선우가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40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렸으며, 황선우는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이번 경기에서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인 1분46초70을 가볍게 충족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결승에서 2위를 기록한 이호준(제주시청)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황선우의 기록은 자신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1분44초40)에는 미치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에서는 후배 김영범에게 패하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쳤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는 경기 후 "아직 시즌 초반이라 몸이 무겁지만,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 세계선수권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그리고 2024년 도하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4대회 연속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우승은 그의 꾸준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다. 그는 경기 중반까지 안정적으로 페이스를 유지하다 마지막 구간에서 스피드를 올리는 전략으로 경쟁자들을 제압했다. 이러한 경기 운영 능력은 그가 세계 무대에서도 강자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와 함께 주목받은 선수로는 배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윤지환(강원도청)과 김승원(구성중)이 있다. 이들은 각각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을 충족하며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남녀 평영 200m 우승자인 조성재와 박시은도 국제 기준기록을 충족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선우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에서의 성공적인 방어전이다. 그는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가장 기뻤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의 활약은 한국 수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의 도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 결과는 황선우뿐만 아니라 한국 수영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선우의 꾸준한 성과와 후배 선수들의 성장세는 한국 수영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있을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와 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