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팬덤 일부가 27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과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에 대한 팬덤 내부의 갈등을 드러낸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팬들은 트럭 전광판에 여러 메시지를 담아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전광판에는 "승산 없는 싸움, 천문학적인 위약금 손해배상 줄소송 정신 차려라",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이미 공백기 1년, 소송으로 3년 추가 모두에게 잊혀진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팬들은 뉴진스 멤버들이 법적 분쟁을 지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위약금과 손해배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뉴진스를 존중하지만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 없다"며 멤버들에게 다른 해결책을 찾을 것을 권유했다.
이번 트럭 시위는 뉴진스 팬덤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을 보여준다. 팬덤은 '팀버니즈'와 '찐 버니즈'로 나뉘어 각각 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팀버니즈는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 활동과 법원 판결 불복을 지지하는 반면, 찐 버니즈는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화해를 촉구하며 분쟁 지속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법원에서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독자 활동이 금지되었다. 이에 불복한 멤버들은 본안 소송을 강행할 의지를 밝혔으며, 이로 인해 팬덤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팬들은 이번 소송이 최소 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패소 시 멤버들이 모든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뉴진스 팬덤의 트럭 시위는 멤버들이 겪고 있는 법적 문제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강조하며, 어도어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진행되었다. 팬들은 "뉴진스를 아낀다면 위험에 빠뜨리지 말라"며 어른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공연 이후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독자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케이팝 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신들의 결정을 옹호했다. 그러나 팬덤 내 갈등과 트럭 시위로 인해 뉴진스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팬덤 내부의 갈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팬들은 뉴진스의 행보를 지지하는 반면, 다른 팬들은 법적 분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이번 트럭 시위는 뉴진스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 팬덤 내부에서도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법적 분쟁은 향후 케이팝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팬덤 내 의견 차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뉴진스의 향후 활동과 소속사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