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양이 MBN 프로그램 '특종세상'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아버지의 부친상과 자궁근종 수술 후 활동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양은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과 가족사를 솔직히 전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결승전 전날 돌아가셨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양은 '현역가왕' 결승전 출연을 앞두고 아버지의 투병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결승전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버지는 결승전 전날 세상을 떠났다. 김양은 "결승전에 가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언니와 오빠의 설득으로 무대에 올랐고, 평소 아버지가 즐겨 부르던 곡을 결승곡으로 선택했다.
그녀는 올해 초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개복수술로 인해 아직 배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였지만, 아버지 1주기에 맞춰 사부곡 '우리 아버지란다'를 발표하기 위해 활동을 이어갔다. 김양은 회복이 채 되기도 전에 바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양은 데뷔 이후 승승장구할 줄 알았지만, 두 번째 노래 발표 이후 집안이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온 가족이 사업에 투입됐었고, 저 빼고는 모두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장윤정과 같은 성공적인 가수가 되지 못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김양의 일상도 공개됐다. 그녀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며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김양은 "아빠가 설거지 담당이셨는데, 엄마가 면역력이 약하니까 모든 것을 소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스케줄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양은 연습실에서 사부곡 준비에 매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녀는 "아빠는 우리 곁에 계실 때도 가족밖에 없었다"며 하늘에서도 가족만 바라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김양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김양은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이번 방송을 통해 그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특종세상'은 김양의 진솔한 모습을 조명하며 그녀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