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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10위 기록 트리플 악셀 실수 아쉬움

노란선피 2025. 3. 28. 10:06

차준환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86.41점을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렸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하게 성공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후반부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실수를 하며 엉덩방아를 찧었고, 이로 인해 감점이 발생했다. 이번 기록은 그의 시즌 최고점(88.38점)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개인 최고점(101.33점)과도 차이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39명의 참가자 중 30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두 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트리플 악셀에서의 실수가 전체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차준환 세계선수권


1위는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총점 110.41점을 기록하며 차지했다.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는 107.09점으로 2위,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 미카일은 94.7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은 샤이도로프와 약 8.36점 차이를 보여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차준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네 대회에 연속 출전하며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차준환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를 노릴 예정이다. 김현겸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6위를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확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차준환의 최종 순위에 따라 한국은 최대 두 장의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결과는 그의 다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그의 성적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국제적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