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영화 '로비' 홍보를 위해 급성 충수염 수술 후 단 3일 만에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했다. 28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하정우를 비롯해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강말금 등이 함께했다. 하정우는 건강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행사에 참여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지난 25일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 등 주요 홍보 일정에 불참했으나, GV 행사에는 꼭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배급사 쇼박스는 "하정우의 강한 의지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수술 직후에도 그는 영화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로비'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로비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는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작품 전반에 걸쳐 깊이 관여했다. 이번 작품은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어 그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
GV 행사에서는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하정우는 "이번 작품은 인간 관계와 사회적 구조를 풍자적으로 그려냈다"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의성과 강말금 등 출연 배우들도 각자의 캐릭터와 촬영 경험을 이야기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하정우는 행사 내내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짧은 발언과 간단한 동선으로 진행했으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여줬다. 그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한 작품"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GV 행사는 하정우가 수술 후에도 영화 홍보를 위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관객들은 그의 열정적인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냈으며, '로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GV 이후 하정우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며 향후 인터뷰 일정과 개봉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로비'는 부패와 경쟁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정우의 감독 복귀작으로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