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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진화 완료 나흘 만에 산불 주불 잡아

노란선피 2025. 3. 28. 18:20

경북 영덕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나흘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30분 영덕군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지난 25일 오후 5시 54분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로 번지며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이번 진화를 위해 진화 헬기 26대, 차량 70대, 인력 1007명을 투입했다. 산불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돼 영덕 서쪽에서 시작된 불길이 동쪽 끝 해안까지 도달하는 데 단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영덕 지역 산불영향구역은 약 8050헥타르에 달했으며, 전체 화선은 108㎞로 기록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영덕군에서는 주민 피해가 컸다. 총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민 약 838명이 대피했다. 주택 945채가 전소됐고, 강구항에 정박 중이던 배 12척도 불에 탔다. 이 외에도 농작물과 임야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영덕군 진화 완료


산림청은 진화 작업을 위해 경상북도와 소방청, 군부대, 경찰청 등 여러 기관과 협력했다. 초기에는 의성군수가 현장을 지휘했으나, 산불영향구역이 확대되면서 경북도지사와 산림청장이 차례로 통합 지휘를 맡았다. 특히 이번 진화 과정에서는 비가 내리면서 작업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화재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또한,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불씨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이번 영덕군 산불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산불 중 가장 큰 피해를 남겼다.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은 안동, 청송, 영양을 거쳐 영덕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경북 북부 전역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청은 모든 지역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덕군 주민들은 이번 산불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으며, 복구 작업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복구를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며,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생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