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과 방송인 박경림의 20년 우정과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최진혁은 최근 방송에서 서울로 상경한 뒤 찜질방에서 생활하던 시절, 박경림이 도움을 준 일화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당시 박경림이 본인 아버지 소유의 오피스텔에서 지내도록 해주었고, 월세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과거 가수 연습생으로 활동했으나 사기를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박경림의 회사 대표를 통해 길거리 캐스팅되며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경림은 최진혁에게 "노래는 나중에 부를 수 있으니 배우로 먼저 데뷔해보라"고 조언했고, 이는 그의 연기자 전환의 계기가 됐다.
박경림은 최진혁이 데뷔 초반 7~8년간 무명 생활을 이어가며 고생했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라디오 게스트로 출연한 최진혁을 소개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또한, 최진혁이 상경 후 찜질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겨 오피스텔을 제공하고 용돈까지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진혁은 박경림의 어머니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몇 년 전 촬영장 근처에서 박경림의 어머니를 찾아뵙고 용돈을 드렸던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경림은 "어머니께서 지금도 참기름, 통깨, 전복 장아찌 등을 보내주신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최진혁이 연기자로 자리 잡게 된 계기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진혁은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구월령 역으로 주목받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박경림 덕분에 지금까지 연명하고 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최근 두 사람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방송에서 최진혁은 "박경림 덕분에 배우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고, 박경림은 "최진혁이 배우로서 성공해 기쁘다"고 말했다.
박경림과 최진혁의 이야기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도 다뤄졌다. 이 프로그램에서 박경림은 최진혁 외에도 절친한 동료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진혁이 데뷔 후에도 꾸준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왔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최진혁과 박경림의 우정은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선 깊은 신뢰와 배려로 이어져 왔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연예계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