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4일 만에 3억 1천만 원의 성금을 모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전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다. 팬카페는 7천 명이 넘는 팬덤 아리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금을 마련했다.
희망브리지 측은 이번 기부금이 긴급 구호 물품 제공과 임시 대피소 운영 등 피해 지역 주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바로티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팬덤은 이전에도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 당시에는 2억 7천만 원, 2023년 여름 집중호우 수해 피해 때는 3억 5천만 원을 기부하며 누적 기부 금액이 약 12억 5천만 원에 달한다.
트바로티 측은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이루어진 만큼 의미가 크다”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도 “트바로티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형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많은 피해를 초래했다. 강원도와 경남 지역을 포함한 주요 피해 지역에서는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과 농작물이 소실되는 등 막대한 손실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단체들이 복구 작업과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트바로티의 기부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팬카페 트바로티는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팬들은 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부를 통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해왔다.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또한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연대가 돋보이는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현재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지난 19일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되었으며, 검찰은 징역 3년 6개월을 요청한 상태다. 그의 개인적인 법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트바로티의 기부는 팬덤의 힘과 연대가 발휘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희망브리지는 이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팬카페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기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