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가 최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으나, 악플로 인해 멤버 빽가가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코요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하며 선행을 펼쳤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기부액이 적다는 비난 댓글을 남겼다. 이에 빽가는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악플로 인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빽가는 방송에서 "저희 정도 연차가 되면 악플에도 어느 정도 단단해져 있지만, 한 번씩 힘든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저희 기부 관련 기사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용을 확인했는데, '셋이서 그것밖에 안 냈냐'는 댓글을 보고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빽가는 악플을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고 확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요태는 김종민, 신지, 빽가로 구성된 국내 최장수 혼성 그룹으로,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기부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것으로, 멤버들이 뜻을 모아 진행한 선행이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기부액과 비교하며 코요태의 기부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빽가는 방송에서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기부는 각자의 형편과 마음에 따라 하는 것인데, 이런 비난은 너무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악플을 쓴 사람은 과연 기부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함께 출연한 브라이언은 "악플은 관심이라고 보고 좋게 생각한다"며 빽가를 위로했다.
코요태의 기부액 논란은 연예계와 대중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코요태의 선행을 응원하며 악플러들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기부액이 적다는 의견을 계속 제기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코요태는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겨온 그룹이다. 이번 사건은 그들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현실을 보여주며, 연예인들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대중의 시선과 기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요태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빽가는 방송 말미에 "힘든 순간도 있지만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