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영남 지역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백종원이 지난 27일 특별 모금에 참여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기부 이유를 전했다.
백종원은 기부뿐만 아니라 직접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이재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했다. 그는 소속 직원을 급파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접근성이 어려운 길안중학교에 조리 시설을 설치하고, 매 끼니마다 300인분 이상의 식사를 현장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산불 진화 작업으로 급식소를 방문할 수 없는 군·경 및 소방 인력에게는 직접 배달도 진행됐다. 백종원은 현장에서 조리와 배식을 직접 챙기며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산불 피해는 경상권에서 발생했으며, 26명이 사망하고 56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보고됐다.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안동시는 산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더본코리아는 이재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인력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며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백종원의 기부와 지원 활동은 그의 아내 소유진의 기부와 함께 이루어졌다. 소유진은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00만 원을 기부하며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 부부는 이전에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백종원은 이번 특별 모금 참여로 누적 기부금이 5억 원에 달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골드 회원이 되었다.
백종원은 안동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 민관 협력 지역상생 협약을 통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공동 추진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산불 피해 지원 활동도 이러한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종원은 최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산불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히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활동은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그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다음 주까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며 이재민과 산불 진화 작업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종원의 지속적인 활동과 지원은 재난 복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