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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동메달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서 극적 역전

노란선피 2025. 1. 19. 20:32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차준환은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97.12점, 예술점수 85.42점을 합해 총점 182.5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2.40점으로 5위에 그쳤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를 차지하며 최종 합계 264.94점으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높은 수행점수를 받았다.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악셀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차준환 동메달


후반부에도 고난도 기술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가 차지했고, 2위는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이 올랐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이시형은 9위, 차영현은 12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의 이번 동메달은 한국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성과는 차준환에게 앞으로의 대회들을 위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선수권 및 세계선수권 등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수가 정해진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성과가 더욱 중요하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의 대회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여자 싱글에 출전한 최다빈과 위서영은 각각 11위와 12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회들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차준환의 동메달 획득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있을 주요 국제대회들에서 차준환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