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헌법재판소 비상대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행진에 긴장감 고조

노란선피 2025. 1. 20. 10:12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헌법재판소 행진 소식에 헌재가 비상대기에 돌입했다. 1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시작된 행진이 헌재로 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헌재는 내부 관계자들에게 "서울서부지법 난입 시위대가 재판소로 집결하고 있다"며 "상황 대응을 위해 사무처 과별 필수 인원 1~2명은 지금 즉시 재판소로 출근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 외 직원들에게도 자택에서 유선 대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새벽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정문과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오전에 해산했던 지지자들 중 일부가 오후 다시 모여 헌재로 행진을 시작했다.

헌법재판소 비상대기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약 1500명의 지지자들이 헌재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경찰은 헌재로 이어지는 길목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해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안국역 인근 운현궁 앞과 재동초등학교 앞에 자리 잡은 지지자들은 "헌재 중립" "자유 승리"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폭력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헌재는 지켜야 한다" "법원에 이어 헌재까지 무력화를 시도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과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불법 폭력 점거 시위에 대한 엄정 대응에 나선 상태다. 헌재 역시 방호원들과 직원들이 비상 대기 중이며 상황이 바뀌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재를 향한 지지자들의 행진으로 인해 헌재 주변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과 헌재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헌재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지지자들의 행진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인 안전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민사회에서는 평화로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되, 불법적인 행위나 폭력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적절한 항의 방식과 법치주의 수호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와 경찰은 시민의 안전과 헌법 기관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