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신비주의 이미지를 고수하던 송혜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송혜교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홍보를 위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10년 사이 홍보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 콘텐츠 등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구마 연기와 흡연 장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흡연 연기를 위해 6개월 동안 연습했다며 가짜로 보이기 싫어 실제로 담배를 피웠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40대에 접어든 지금 외모보다는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장르물을 찍으면서 반사판도 없이 촬영했다며 이제는 얼굴로 승부할 나이가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예쁘다는 말보다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 이후 장르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송혜교는 이전에는 장르물 시나리오가 재미없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은 연기적, 장르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송혜교는 대중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댓글을 보지 않은 지 오래됐다며 자신을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 후 소탈하다는 반응에 대해 편안해진 요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는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으며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혜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줬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중들은 송혜교의 솔직한 모습과 연기 변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