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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니 18주기 악플에 꺾인 26세 청춤의 안타까운 기억

노란선피 2025. 1. 21. 15:52

가수 겸 배우 유니가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지났다. 2007년 1월 21일, 2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유니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유니는 1996년 KBS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용의 눈물', '왕과 비' 등과 영화 '본 투 킬', '세븐틴', '질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2003년에는 '가'라는 노래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2005년 발표한 '콜 콜 콜'로 큰 인기를 얻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받은 유니는 '강호동의 천생연분',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성공 이면에는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이 있었다.

 

 

故 유니 18주기


유니는 생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 "악플은 제가 상처받는답니다", "욕설은 피해주셔요"라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유니의 어머니는 딸의 사망 후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상처를 안으로 눌렀던 것 같다"며 "강한 척 이겨내려 했으니 견디기 더 힘들어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야 했던 연예계 생활이었다"며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언급했다.

유니의 죽음은 더욱 안타까운 점이 있다. 그는 3집 앨범 '유니'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유족의 뜻에 따라 3집 앨범은 2007년 1월 26일에 발매됐고, '습관', 'Honey' 등의 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은 유니의 유작이 되어 팬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유니의 18주기를 맞아 많은 팬들과 네티즌들이 추모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그의 죽음은 연예인들의 정신 건강과 악성 댓글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에 각인시켰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서는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아티스트들의 정신 건강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유니의 짧았던 생애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타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연예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유니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그의 음악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