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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트럼프 취임 앞두고 10만9000달러 돌파

노란선피 2025. 1. 21. 15:55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2025년 1월 20일 오후 3시 55분경 비트코인은 개당 10만9191.2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한 10만8268달러를 약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업비트에서는 1억6332만5000원까지 올랐고,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도 1억6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는 원화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억60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채택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 차기 위원장에 가상자산 친화적인 인물을 지명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삼아 비축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 마지막 연설에서 "지난해 대선 이후 주식 시장은 급등했고 비트코인은 연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자신의 당선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전에 30% 되돌림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17만5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들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3397달러, 리플은 3.21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2.91%, 3.5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이름을 딴 밈코인들도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