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이치로 명예의 전당 아시아 선수 최초 입성 만장일치 1표 부족

노란선피 2025. 1. 22. 10:26

스즈키 이치로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는 22일 2025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얻어 99.75%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첫 도전에서 이뤄졌다. 2019년 은퇴 후 5년이 지나 처음으로 자격을 얻은 올해 투표에서 바로 영예를 안았다. 입성 기준인 75% 득표율을 크게 웃도는 결과였다.

하지만 만장일치 입성에는 아쉽게 1표가 부족했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 단 한 명뿐이다. 이치로는 데릭 지터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치로 명예의 전당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MLB에 데뷔했다. 첫 해부터 242안타를 때려내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후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MLB에서 19시즌 동안 활약한 이치로는 통산 3089안타를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기록 1278안타를 더하면 프로 통산 4367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0번의 올스타, 10번의 골드글러브, 3번의 실버슬러거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이치로와 함께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CC 사바시아와 빌리 와그너다. 사바시아는 342표를 얻어 86.8%의 득표율을, 와그너는 325표로 8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바시아는 19시즌 동안 251승을 거두며 활약했고, 와그너는 16시즌 동안 422세이브를 기록한 왼손 마무리 투수다. 사바시아는 이치로와 마찬가지로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와그너는 10번째이자 마지막 기회에 성공했다.

한편 카를로스 벨트란과 앤드류 존스는 각각 70.3%와 66.2%의 득표율로 아쉽게 탈락했다. 금지약물 논란이 있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7.1%의 득표율에 그쳤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MLB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성공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MLB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입성 소식을 듣고 "처음 도전할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의 뛰어난 기량과 꾸준한 활약이 마침내 인정받은 것이다.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MLB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받고 있다.